홍콩 금융당국, 기업 대상 ‘RMB 비즈니스 시설’ 다음 달 개설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다음 달부터 기업에 위안화(RMB) 대출을 제공하는 은행을 지원하는 위안화 비즈니스 시설(RMB Business Facility)을 시작한다. 이는 홍콩이 오프쇼어 위안화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가운데, 무역 금융과 직접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시설은 올해 2월 도입된 1,000억 위안(약 140억 달러)의 무역금융 유동성 제도를 대체하며, 향후 몇 달 동안 여러 주요 강화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다고 HKMA의 에디 유(Eddie Yue) 총재가 밝혔다. “이 시설을 통해 은행이 활용할 수 있는 범위는 기존 무역금융 유동성 제도보다 훨씬 넓으며, 홍콩의 글로벌 오프쇼어 위안화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설은 중국 본토와 해외 기업이 홍콩을 거점으로 자금 관리와 지역 비즈니스를 수행하도록 유도하는 기능도 한다.
또한, HKMA는 중국인민은행(PBOC) 및 본토 당국과 협력하여 국경 간 채권 레포(Repo) 거래도 시작했다. 이를 통해 해외 기관 투자자는 본토 채권시장에 투자할 때 레포 거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조달한 위안화를 홍콩 등 오프쇼어에서 활용할 수 있다.
투자자 관점
- 온쇼어(중국 본토) 채권시장에서 위안화를 조달 → 홍콩 등 해외에서 운용 가능
- 자금 조달과 운용의 자유도가 높아져 무역 결제 및 투자 활동 효율화
- 홍콩의 오프쇼어 위안화 허브로서 편리성과 신뢰성 강화
이러한 제도를 통해 홍콩은 아시아 내 위안화 거점으로서 기업과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금융 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