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글로벌 자산가 유치 위해 ‘NEW CIES’ 투자이민제 대폭 강화
홍콩 정부는 최근 아시아 금융허브로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정책 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2023년 12월 20일 금융서비스국(Financial Services and the Treasury Bureau)을 통해 발표한 ‘NEW CIES(New Capital Investment Entrant Scheme)’가 2024년 3월 1일부로 본격 시행되면서 전 세계 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2015년 중단됐던 기존 CIES를 대체하며, 투자 요건을 대폭 상향하는 대신 영주권 취득 등 혜택을 확대한 것이 특징입니다.
NEW CIES는 홍콩이 단순히 자본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 ‘장기적 경제 생태계 구축’을 원하는 투자자를 선별하려는 의도다.(홍콩 금융 컨설팅사 PwC 관계자)
실제로 300만 HKD 의무 투자 구간은 반도체·핀테크 등 홍콩 정부가 지정한 첨단 산업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는 싱가포르의 GIP(Global Investor Programme)와 비교될 만한 전략입니다.
왜 지금 홍콩이 NEW CIES를 강조하는가?
홍콩은 싱가포르, 두바이 등과의 치열한 글로벌 자본 유치 경쟁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특히 중국 본토와의 경제적 연계(Greater Bay Area)를 강화하면서도, 해외 투자자들에게는 독자적인 금융 인프라와 법제도 우위를 어필해야 했습니다. NEW CIES는 바로 이런 전략적 고민의 산물로, 단순한 투자이민을 넘어 “홍콩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에 직접 참여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NEW CIES 핵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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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요건
- 3,000만 HKD의 전략적 배분
- 2,700만 HKD: 주식·채권·비거주용 부동산 등 전통적 자산
- 300만 HKD(의무): 홍콩 혁신 성장 프로젝트(HKICL 관리)
- → 의도적 설계로 유동성 자산과 고위험·고수익 투자 조합을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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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자격
- 개인 순자산 3,000만 HKD 이상 증명
- 가족 동반 가능(배우자·미성년 자녀)
- 7년 거주 시 영주권 신청 자격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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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세스
- InvestHK에서 자산 검증(순자산 증명서 발급)
- 이민국 사전승인 → 180일 내 투자 실행
- 투자 완료 확인 후 최종 비자 발급(초기 2년 → 3년 단위 연장)
구분 | 구 CIES(2015년 중단) | NEW CIES(202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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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금액 | 1,000만 HKD | 3,000만 HKD |
투자 범위 | 금융자산 위주 | 혁신 프로젝트 10% 의무 |
영주권 기간 | 7년 동일 | 조건 완화 검토 중 |
홍콩 이민국은 NEW CIES를 통해 연간 약 4,000건의 신규 신청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고액 자산가들에게는 홍콩 영주권과 중국 시장 접근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릴 수 있는 기회로 평가받죠. 다만 초기 투자 금액이 상당해 전문가와의 사전 컨설팅이 필수적이며, 정책 세부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