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ibank, 아시아 ETF 플랫폼 대규모 업그레이드… 홍콩·호주 중심으로 API 자동화 확대
글로벌 금융기관 씨티뱅크(Citibank)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씨티는 자사의 글로벌 ETF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해 기관투자자들이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통해 즉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기능은 우선 호주 시장에서 시작되며, 2026년 하반기에는 홍콩 시장으로도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ETF의 설정·환매(Create & Redemption) 업무와 주문 프로세스가 크게 자동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TF 시장 급성장… 아시아가 핵심 격전지
최근 몇 년간 아시아 ETF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ETFGI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ETF 시장 규모는 2026년 2월 기준 약 1조81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업계에서는 2029년까지 시장 규모가 3조~3조5000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는 최근 글로벌 자금 유입이 증가하면서 ETF 허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홍콩거래소(HKEX) 역시 크로스보더 ETF 상품 확대와 위안화 기반 ETF 활성화를 적극 추진 중입니다.
- 저비용 투자 수요 증가
- 글로벌 분산투자 선호 확대
- 연금·기관 자금 ETF 유입 증가
- AI·반도체·배당 ETF 인기 지속
FIX API 도입으로 ETF 거래 자동화 가속
씨티가 이번에 확대 적용하는 FIX API는 글로벌 증권업계에서 사용되는 표준 메시징 프로토콜입니다. 기관 간 주문 및 거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어 ETF 시장에서는 이미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ETF 설정·환매 시장에서는 여러 기관과 플랫폼 간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조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FIX API 연결이 확대되면 업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됩니다.
씨티의 ACES 플랫폼은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 ETF 주문 프로세스 자동화
- 설정·환매(Create/Redemption) 처리 간소화
- 지수 데이터 및 회계 데이터 자동 연동
- ETF 바스켓 자동 생성
- 기관투자자 온보딩 표준화
기존에는 승인참가자(AP·Authorized Participant)들이 여러 플랫폼에서 각각 주문과 지시사항을 관리해야 했지만, 통합 API 연결을 통해 운영 리스크와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됩니다.
홍콩 ETF 시장도 디지털 경쟁 본격화
홍콩 금융시장에서는 최근 ETF 관련 디지털 인프라 경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본토 투자자 자금 유입 확대와 함께, ETF 거래량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시장에서는 향후 다음 분야의 ETF 성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미국 AI·테크 ETF
- 중국 국채 및 배당 ETF
- 금·원자재 ETF
- 고배당 인컴 ETF
- 액티브 ETF 시장 확대
씨티는 현재 약 31조 달러 규모의 커스터디 및 관리 자산(AUC/AUA)을 보유하고 있으며, ETF 서비스 부문을 핵심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씨티 ETF 서비스 부문 책임자인 Peggy Vena는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속도·효율성·표준화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FIX API 확대는 ETF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향후 홍콩 ETF 시장에서도 AI 기반 자동화, 토큰화 자산, 디지털 증권 연계 ETF 등 차세대 금융 인프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