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STI 지수 1% 상승… 한·일·홍콩·말레이 증시도 강세
미국과의 새로운 무역 협정 체결로 글로벌 무역 시스템의 안정을 기대하는 낙관론이 확산되며, 7월 24일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STI)는 전 거래일 대비 1% 상승한 4,273.0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41.77포인트 상승).
이날 거래량은 총 24억 주, 거래대금은 19억 싱가포르달러에 달했으며, 상승 종목은 356개, 하락 종목은 223개로 매수 우위 장세가 펼쳐졌습니다.
은행주가 상승을 주도했으며, DBS는 2.2% 올라 49.21싱가포르달러, UOB는 0.3% 오른 37.36달러, OCBC도 0.3% 상승한 17.27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STI 구성종목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종목은 ST 엔지니어링으로, 7.1% 올라 8.8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홍콩 랜드는 2.2% 하락한 6.19미국달러로 최대 낙폭 종목이었습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대체로 상승 흐름을 보였으며,
- 홍콩 항셍지수: +0.5%
- 한국 코스피: +0.2%
- 일본 닛케이225: +1.6%
- 말레이시아 증시: +0.7%
등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호주의 ASX200 지수는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0.3% 하락하며 예외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한편, 미국 증시는 전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특히 일본과의 협정 체결, 유럽연합(EU)과의 협상이 긍정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을 견인했습니다.
- S&P500: +0.8% (3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 나스닥: +0.6% (사상 첫 21,000포인트 돌파)
- 다우지수: 지난해 12월 최고치에 근접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인스 대표는 “최악의 관세 시나리오가 지나치게 반영됐던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낙관적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미·일 협정에서는 수입 관세가 25%가 아닌 15%로 결정되었으며, EU와의 협정도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주식 시장을 더욱 부양하고 있습니다.
인스 대표는 “시장은 항상 미래를 선반영하며, 지금은 '연착륙'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