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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kg 금괴 수입에 관세 부과… 스위스 직격탄, 세계 금 시장 혼란 심화

미국이 1kg 금괴(골드바)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세계 금 시장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며, 세계 최대 금 정제·수출국 중 하나인 스위스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전망입니다.

보도 직후 미국 금 선물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12월물은 런던 현물가보다 온스당 100달러 이상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며 3,477달러까지 상승했고, 현물 가격도 소폭 올라 온스당 3,4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FT에 따르면 이번 관세는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7월 31일자로 내린 결정에 근거합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1kg 또는 100온스 금괴가 기존의 스위스산 금에 대한 39% 국가별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지만, 이번 조치로 이들 금괴 역시 관세 부과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해당 결정문을 직접 확인하지 못했으며, 이미 관세가 발효되었는지,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들은 영향 범위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스위스는 세계 최대 금 정제·수출 허브로, 미국에 수출하는 금괴의 상당수가 1kg 규격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미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관세를 스위스에 적용하고 있어, 이번 조치는 추가적인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아 시장 개장과 함께 8월 8일 뉴욕 금 선물 프리미엄은 런던 현물 대비 급등했고, 선물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투자자 시각,투자 포인트

최근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해외 금 선물·ETF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은 인플레이션과 환율 변동에 대한 대표적인 헤지(Hedge) 자산으로, 글로벌 금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에 있는 지금은 단기적인 차익 기회와 장기적인 자산 방어 효과를 동시에 고려할 시점입니다. 특히, 원화 약세 국면에서는 해외 금 자산의 원화 환산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포트폴리오에 일정 비중의 금을 편입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