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열린 ‘TOKEN2049’와 해외 투자자를 위한 시사점
싱가포르에서 10월 1~2일, 암호자산(크립토)에 특화된 이벤트 ‘TOKEN2049’가 개최되었다. 약 2만 5천 명이 참석했으며, 본 행사에 맞춰 1,000건 이상의 사이드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되었다.
이 행사는 싱가포르와 두바이(아랍에미리트)에서 번갈아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자산 관련 컨퍼런스로, 암호자산 및 Web3 관련 기업, 핀테크 기업, 금융기관, 투자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과 서비스, 규제 동향을 논의하는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행사장에서는 다수의 패널 토론과 심층 논의가 진행되었으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참석했다. 그는 트럼프 가문이 관여하는 암호화폐 벤처 ‘World Liberty Financial(WLFI)’의 역할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발표했다.
다음 이벤트는 2026년 4월 29~30일 두바이, 2026년 10월 7~8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싱가포르, 가상자산/암호자산 규제 정비
싱가포르에서는 통화금융청(MAS, 중앙은행에 해당)이 디지털 토큰 서비스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있다.
2025년 6월에는 ‘디지털 토큰 서비스 제공자 제도(DTSP)’의 적용 범위가 명확화되었다. 이에 따라 6월 30일 이후, 싱가포르 외부 고객에게 디지털 결제 토큰이나 자본시장 상품 토큰을 제공하는 사업자도 라이선스를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한편, MAS는 혁신적 금융 솔루션을 제한적 조건 하에서 실증할 수 있는 ‘레귤레이토리 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하는 등, 단순히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신기술을 유연하게 도입하면서 건전한 시장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투자자가 주목할 싱가포르 암호자산 시장 포인트
- 규제 명확화로 안정성 확보
- 혁신 지원 체계
- 세제 측면의 장점
-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기회
- 다양한 금융상품 접근
DTSP 제도로 인해 해외 고객 대상 암호자산 제공 사업자도 라이선스 취득이 의무화되며, 법적 리스크가
감소한다. 규제가 명확해짐으로써 해외 투자자도 안심하고 거래와 투자가 가능하다.
MAS의 레귤레이토리 샌드박스 제도는 신규 금융기술의 실증 실험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신서비스와 프로젝트가 시장에 진입하기 쉬워지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암호자산·Web3 스타트업 접근성이 높아진다.
싱가포르는 해외 투자자에게 유리한 세제 환경을 제공하여, 암호자산 거래 및 운용 시 과세 리스크가 낮다. 효율적인 자산 관리와 운용을 검토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다.
TOKEN2049와 같은 세계적 이벤트가 정기적으로 개최되어, 해외 투자자와 블록체인 기업 간 네트워킹 및 정보 수집 기회가 풍부하다. 최첨단 프로젝트와 유망 스타트업에 조기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
싱가포르에서는 디지털 결제 토큰뿐만 아니라, 자본시장 상품 토큰, NFT, DeFi 관련 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 거래·투자가 가능하다. 포트폴리오 분산과 신규 투자 전략 검토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