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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무명기업, 블랙록 IBIT 4억 달러 투자 — 기관 자금의 새로운 흐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Form 13F 공시에 따르면, 홍콩 소재의 무명 기업 Laurore Ltd. 가 2025년 12월 31일 기준 BlackRock 의 비트코인 현물 ETF iShares Bitcoin Trust(티커: IBIT) 를 879만 주, 약 4억 3,600만 달러 규모로 보유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2025년 4분기 신규 진입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포지션 공개로 평가됩니다.

24% 평가 하락… 잠재적 1억 달러 손실 가능성

해당 13F 서류는 1월 28일 제출되었으나, 시장의 본격적인 주목은 최근에야 이루어졌습니다.

2025년 말 기준 평가액은 약 4.36억 달러였으나, 현재 IBIT 주가(약 38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보유 가치는 약 3.34억 달러 수준입니다. 이는 약 24% 하락한 수치입니다.

만약 전량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면, 잠재적 평가손실은 약 1억 달러에 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13F 공시는 분기 말 기준 보유 현황만을 보여주므로 이후 매도·헤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일 ETF에 대한 대규모 집중 투자라는 점은 시장에 강한 신호를 던지고 있습니다.

정체가 불분명한 Laurore… “IBIT 전용 투자차량?”

Laurore는 공개 정보가 거의 없으며, 공시상 보고 책임자는 Zhang Hui 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소재지는 홍콩입니다.

이 사실을 처음 대중적으로 확산시킨 인물은 ProCap Financial 의 CIO Jeff Park 입니다. 그는 SNS에서 “사실상 IBIT만 보유한 구조로 보인다”고 언급하며,

“이는 분산 펀드가 아니라 제도권 외형을 갖춘 비트코인 접근 수단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즉, 직접 암호화폐 접근이 어려운 자금이 규제된 ETF 시장을 통해 우회적으로 비트코인 노출을 확보하는 구조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아부다비계 기관 투자 다변화와 변동성 확대

같은 시기 제출된 다른 공시에서는 아부다비계 자금이 IBIT를 10억 달러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Harvard Management Company 는 일부 지분을 매도했지만 약 2.6억 달러 규모의 보유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이는 비트코인 ETF 시장이
  • 신규 대형 진입
  • 기존 기관의 포지션 조정
  •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약세

라는 세 가지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는 국면임을 의미합니다.

이번 사례는 IBIT가 단순한 ETF를 넘어, 글로벌 기관 자금의 비트코인 진입 통로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단일 ETF에 대한 집중 투자 사례는 향후 대규모 매도 발생 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장기 전략적 자산배분이라면, 이는 제도권 자금의 구조적 유입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누가, 어떤 목적과 기간으로 자금을 배치했는가” 입니다.

비트코인 ETF 시장은 이제 단순한 투기 영역이 아니라, 글로벌 기관 자산배분 전략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