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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SFC, 가상자산 신용거래·파생상품 확대 허용…투자자에게 열리는 새로운 전략 기회

2026년 2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가상자산(VA)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로커에 대해 신용거래(마진거래) 서비스 확대를 허용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SFC의 중장기 전략인 ASPIRe 로드맵(Access·Safeguards·Products·Infrastructure·Relationships)에 따른 조치로, 홍콩을 글로벌 디지털자산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충분한 담보 요건 충족 시 브로커의 VA 거래 자금 대출 허용

  • 고객 신용 프로파일에 기반한 리스크 관리 체계 의무화
  • 강력한 투자자 보호 장치 전제

특히 우량 신용도를 보유한 투자자는 제한적 범위 내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전략 운용이 가능해지며, 이는 홍콩 시장 내 유동성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됩니다.

프로 투자자 대상 ‘퍼페추얼 계약’ 가이드라인 제시

SFC는 인가된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VATP)에 대해 레버리지 상품인 영구선물(Perpetual Contract) 개발을 위한 하이레벨 프레임워크도 처음으로 제시했습니다.

이 상품은 기본적으로 프로 투자자 전용을 전제로 하며,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물시장 리스크 관리 기능 강화
  • 파생상품을 통한 가격 발견 기능 제고
  • 시장 유동성 심화

이는 미국·싱가포르 등 주요 금융 허브와 경쟁하기 위한 제도 정비로 해석됩니다. 홍콩은 이미 2024~2025년 사이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허용했고, 점진적으로 제도권 편입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전문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순 보유 전략을 넘어,

  • 롱·숏 헤지 전략
  • 현물-선물 차익거래
  • 레버리지 기반 알파 추구 전략

등의 운용 다변화가 가능해지는 구조입니다.

거래소 계열사의 마켓메이킹 허용…유동성 강화

또 하나의 중요한 변화는 인가된 VATP의 계열사가 자체 플랫폼에서 마켓메이커로 활동하는 것을 조건부 허용한 점입니다.

단, 이해상충 관리 체계가 충분히 마련되어야 하며, 투명성 확보가 필수 조건입니다.

이 조치는 다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스프레드 축소
  • 체결 안정성 향상
  • 기관 투자자 유입 기반 강화

SFC 금융중개부문 이사인 Eric Yip는 이번 정책이 “디지털 자산 시장 확대에 필수적이며, 지속 가능하고 협력적인 방식으로 홍콩 시장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라고 밝혔습니다.

투자자에게 주는 시사점

한국은 여전히 파생형 가상자산 상품 규제가 엄격한 편입니다. 반면 홍콩은 규제 명확성(regulatory clarity)을 기반으로 제도권 내 확장 전략을 택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1. 제도권 레버리지 시장의 형성 여부
  2. 기관 자금 유입 가능성
  3. 글로벌 자본 이동의 방향성

홍콩이 규제 기반 유동성 확대에 성공할 경우, 아시아 내 디지털 자산 가격 결정력의 일부가 홍콩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단, 레버리지는 수익 확대 수단이면서 동시에 손실 가속 장치이기도 합니다. 전략적 접근과 엄격한 리스크 관리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홍콩은 지금, 단순한 거래 허브를 넘어 제도권 디지털 금융 인프라 허브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단기 뉴스가 아니라, 중장기 자산 배분 전략에서 주목해야 할 구조적 변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