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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글로벌 시장 리뷰와 2026년 전망: 골디락스 경제, 주식·금·코모디티의 향방

글로벌 통화 완화 기조와 완만한 경제 성장 환경 속에서 2025년 글로벌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연간 기준으로 미국·유럽 증시는 16% 이상 상승했으며, 아시아 증시는 27%를 웃도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의 KOSPI 지수, 선전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는 각각 75%, 29%, 27% 상승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 이는 안정적인 성장과 완만한 인플레이션이 공존하는 이른바 ‘골디락스(Goldilocks) 경제’가 2025년 주식시장 전반을 뒷받침했음을 보여준다.

골디락스 경제를 지지하는 두 가지 요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공개한 FOMC 회의록에 따르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가 존재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둔화될 경우 추가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보는 위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6년에도 금리 인하 사이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연속적인 금리 인하 이후 최근에는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있으며, 일본은행은 12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995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 이러한 통화정책의 차이는 지역별 성장 속도와 자산시장 성과의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

2025년 금 가격과 코모디티 시장 동향

2025년에는 주식시장뿐 아니라 코모디티 시장에서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상승하며 연초 대비 약 65% 이상 급등, 1979년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금리 인하 기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금 가격 상승과 함께 금 ETF로의 자금 유입이 확대되었고,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역시 지속되며 포트폴리오 내 분산 자산으로서 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은, 백금 등 기타 귀금속도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은은 2025년에 140%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코모디티 전반이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상품지수 역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글로벌 자산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역 간 자금 로테이션은 지속

2025년에는 항셍지수, 니케이225, 상하이종합지수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S&P500 지수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2024년까지 이어졌던 미국 증시 중심 구도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각국의 정책 차이와 성장 속도 차이에 따라 글로벌 자금이 지역 간으로 이동하는 자금 로테이션 현상을 반영한다. 이러한 흐름은 2026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지역 분산과 저점 매수 전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6년 전망: 달러 약세, 금리, 그리고 코모디티

달러 인덱스는 2025년에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으며, 이는 아시아 및 신흥국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했다. 신흥 아시아 시장은 달러와의 역상관 관계가 뚜렷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되고 미국 경제가 타 지역 대비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지 않는 한, 달러 약세 흐름은 최소한 상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아시아 및 신흥국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금 시장의 경우, 중앙은행의 매입 지속,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적인 통화 환경을 배경으로 2026년 중 금 가격이 온스당 4,80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에너지·금속을 포함한 코모디티 전반은 글로벌 성장과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를 받으며 중장기적으로도 주요 투자 테마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종합하면, 필자는 골디락스 경제 환경이 2026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연준의 고용시장 보호를 위한 완화적 정책 기조, 인공지능(AI)을 통한 생산성 향상, 그리고 비교적 완만한 인플레이션 환경이 맞물리며 주식과 코모디티 시장을 동시에 지지하는 거시적 배경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글로벌 자산 배분과 분산 투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