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Check out market updates

홍콩, 금(골드)을 중심으로 국제 상품거래 허브 도약 가속화 – 국제 금 거래 센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

홍콩 정부가 금(골드)을 핵심 축으로 한 국제 상품거래 허브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기존 금융 중심 도시라는 이미지에서 나아가, 현물 거래·파생상품·물류를 아우르는 종합 상품시장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를 위해 홍콩 정부는 최근 상품전략위원회(Commodity Strategy Committee)를 새롭게 출범시키고, 재정사장(재무장관)인 폴 찬(Paul CHAN, 陳茂波)이 직접 위원장을 맡아 첫 회의를 개최했다. 홍콩은 전통 금융을 넘어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상품 시장에서 찾겠다는 구상이다.

국제 금 거래 센터 구축을 본격화

홍콩은 국제 금 거래 센터 구축을 상품 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명확히 설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정책이 추진 중이다.

  • 금 중앙 청산 시스템(Gold Central Clearing System) 설립
  • 금 산업 협회 설립
  • 상하이황금거래소(Shanghai Gold Exchange)와의 협력 강화 → 이를 통해 국제 금 가격 형성 과정에서 홍콩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홍콩 수입 – 선전(深圳) 정련 – 해외 재수출」 이라는 새로운 공급·가공 모델도 검토되고 있다. 이 모델을 통해 해외 금 정련 기업을 홍콩으로 유치하고, 아시아 지역의 금 실물 거래 허브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이다.

물리적 인프라 및 창고 네트워크 강화

상품 거래 허브화를 위해 물리적 인프라 구축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 런던금속거래소(LME)가 홍콩을 공식 인증 창고 거점으로 지정 → 금속·원자재의 현물 거래 기반이 본격적으로 구축되고 있다.
  • 금 및 비철금속 보관·출하를 담당하는 다수의 창고가 이미 가동 중 → 아시아 시장에서의 물리적 상품 거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 금 보관 능력 확대 계획 → 장기적으로는 수천 톤 단위의 금을 보관할 수 있는 시설 확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귀금속 거래 인프라 강화를 의미한다.

글로벌 기업 집적과 시장 인식 변화

스위스의 세계적인 귀금속 기업 MKS PAMP는 최근 홍콩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를 설립했다.

이는 홍콩이 단순한 금융 시장을 넘어, 글로벌 귀금속 거래 및 정산의 핵심 거점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국경 간 금융 서비스 및 제도 연계 강화

중국 본토와 홍콩 간에는 이미 국경 간 즉시 결제 서비스(크로스보더 결제 시스템)가 가동 중이다.

이를 통해, 위안화(RMB)와 홍콩달러(HKD) 간 자금 이동이 신속해졌으며, 금·상품 거래의 결제 효율성 향상과 홍콩을 경유한 국제 거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세제 혜택, 디지털 기술 활용(예: 블록체인을 활용한 금 토큰화) 등을 통한 시장 다변화 정책도 정부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구조 변화와 상품 수요 재편

위원회는 중국의 중장기 경제 구조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수준의 상품 소비·거래국인 동시에, 고품질 성장 가속, 탄소중립(탄소 감축) 목표 추진, 친환경·그린 산업 투자 확대 를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에너지, 금속, 원자재 전반의 수요 구조를 재편하고 있으며, 홍콩은 이 흐름 속에서 아시아 상품 거래의 핵심 허브 역할을 노리고 있다.

상품전략위원회의 역할

상품전략위원회는 행정장관의 정책 연설을 계기로 설립됐으며, 금융·상업·해운·물류·전문 서비스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의 주요 역할은 다음과 같다.

  • 현물 거래, 금융 거래, 파생상품 시장 전반 검토
  • 주요 및 신흥 상품 분야에서의 기회 발굴
  • 시장 제도 및 규제 체계 고도화
  • 상품 산업 생태계 전반 강화
  • 중국 본토 시장과의 연계 심화

이미 진행 중인 인프라 구축 성과

홍콩은 지난 2년간 상품 거래 허브화를 위한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 런던금속거래소(LME) → 홍콩을 공식 인증 창고 지역으로 지정
  • 상하이황금거래소 → 홍콩에 첫 해외 금 창고 개설
  • LME 인증 창고 8곳 가동 → 알루미늄, 구리, 아연, 납, 니켈, 주석 등 8,000톤 이상 금속 취급

이는 홍콩이 단순한 금융 중심지를 넘어, 실물 상품 거래의 물리적 거점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투자자에게 시사하는 의미

홍콩이 국제 금 거래 센터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경우, 이는 한국 거주 투자자와 기업에도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우선, 아시아 지역에서의 금 가격 형성 구조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동안 금 가격은 주로 런던과 뉴욕 시장을 중심으로 결정되어 왔지만, 홍콩이 현물 거래·청산·보관 기능을 강화함에 따라 아시아 시간대에서의 가격 영향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아시아 투자자에게 보다 시의적절한 가격 정보와 거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홍콩의 상품 거래 인프라 확충은 금 실물 거래 및 파생상품 거래의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창고, 청산 시스템, 물류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한국 투자자 역시 보다 효율적으로 금을 활용한 자산 분산 및 리스크 헤지 전략을 검토할 수 있게 됩니다.

더 나아가, 홍콩이 중국 본토와의 연결성을 바탕으로 위안화 결제 및 금융 연계를 강화할 경우, 금 거래를 매개로 한 통화 다변화 기회도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이는 달러 중심 자산 구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중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