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제, 2021년 이후 최고 성장률 기록
최근 발표된 잠정 통계에 따르면 홍콩의 2025년 실질 GDP 성장률은 3.5%로, 전년(2.6%) 대비 뚜렷한 가속을 보였다. 이는 정부의 기존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홍콩 경제의 회복 탄력이 예상보다 강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4분기 성장률은 약 3.8%에 달해 연말로 갈수록 경기 모멘텀이 강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단기 반등을 넘어, 실물·금융 양측에서 동시에 나타난 점이 특징이다.
무역 허브의 저력과 자본시장 반등
환적 무역 중심지인 홍콩의 수출은 최대 교역 파트너와의 연계 속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일부 선적 물량의 조기 집행에 따른 기저 효과로 증가세는 완만해질 수 있으나, 역외 거래 허브로서의 구조적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많다.
한편 자본시장에서는 대형 IPO와 블록딜이 크게 늘어나며, 연간 주식 자금 조달 규모가 7,300억 홍콩달러(HKD)를 상회했다. 이는 약 한화 125조 원 수준으로, 홍콩이 다시 아시아 최대 자금조달 시장 중 하나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
주식·부동산 회복, 투자 심리 개선의 신호
2025년 홍콩 증시는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소비 심리 회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더불어 주택 가격이 연간 기준 약 3% 이상 상승하며, 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금리 환경 안정과 자산시장 회복 기대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홍콩이 중국 관련 자산 접근 창구이자 글로벌 자본 유입의 관문이라는 점에서, 중장기 분산 투자 포트폴리오 내 전략적 비중을 재검토할 시점이라는 평가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