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ETF 시장, 3분기 AUM 역대 최고… 배당형 ETF에 자금 집중
싱가포르거래소(SGX)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기준 ETF 운용자산(AUM)은 163억 싱가포르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채권·리츠(Reit)·고배당 주식 등 인컴형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ETF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속가능성(ESG) 테마 ETF, 아시아 채권 ETF, 싱가포르 리츠(S-Reit) ETF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래는 9월 30일 기준 배당 수익률 상위 10개 ETF이다.
| 순위 | ETF명 | 추종 지수 / 특징 | 표시 배당 수익률 |
|---|---|---|---|
| 1 | Lion‑OCBC Securities SG Low Carbon Index ETF | iEdge-OCBC Singapore Low Carbon Select 40 Capped 지수 (싱가폴 저탄소 주식 40종) | 8.2% |
| 2 | iShares USD Asia High Yield Bond Index ETF | Bloomberg Asia USD High Yield Diversified Credit 지수 (아시아 고수익채권) | 7.3% |
| 3 | Lion‑OCBC Securities Apac Financials Dividend Plus ETF | iEdge Apac Financials Dividend Plus 지수 (아시아 금융주 30종) | 6.4% |
| 4 | CSOP iEdge S‑Reit Leaders Index ETF | iEdge S-Reit Leaders 지수 (싱가포르 대형 리츠) | 5.7% |
| 5 | Lion‑Phillip S‑Reit ETF | Morningstar Singapore Reit Yield Focus 지수 (싱가포르 리츠) | 5.6% |
| 6 | Amova‑Straits Trading Asia ex Japan Reit ETF | FTSE EPRA/Nareit Asia ex Japan NTR Reit 지수 (일본 제외 아시아 리츠) | 5.4% |
| 7 | iShares JPMorgan USD Asia Credit Bond ETF | JPMorgan Asia Credit Index Core (아시아 투자등급 신용채권) | 4.3% |
| 8 | Phillip SGX Apac Dividend Leaders Reit ETF | iEdge Apac ex Japan Dividend Leaders Reit 지수 (일본 제외 아시아 리츠 중 고배당) | 4.3% |
| 9 | SPDR Straits Times Index ETF | 스트레이츠 타임스 인덱스(STI, 싱가포르 블루칩 지수) 추종 | 4.1% |
| 10 | Amova Singapore STI ETF | STI 지수 추종 (싱가포르 블루칩) | 4.1% |
한국 투자자 관점에서의 해설
아래 항목에서 특히 한국 거주 투자자인 여러분께 유의해야 할 포인트들을 정리했습니다.
환율 리스크
위 ETF들은 대부분 싱가포르 달러(SGD) 또는 미국 달러(USD) 기준으로 표시되거나 배당이 지급됩니다. 한국 투자자가 원화로 환산할 때 환율 변동이 수익률과 실질 수익에 영향을 미칩니다.
배당 수익률이 높아 보여도 환율이 불리하게 움직이면 원화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헤지 여부, 환율 전망 및 환율 리스크 관리가 중요합니다.
세금 및 배당 지급 구조
싱가포르 상장 ETF라 할지라도, 한국 거주자 입장에서 국제 배당소득세·원천징수세·거주지 과세 등의 세율이 다를 수 있습니다. 투자 전에 한국 거주자 기준으로 세금 처리 방식을 확인해야 합니다.
배당 지급 빈도(분기, 반기, 연간)나 배당 재투자 여부 등도 실질적인 수익 구조에 영향을 줍니다.
상품 구조 및 리스크
고배당 수익률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 채권 ETF(2위, 7.3%)는 고수익채권으로 동일신용등급보다 리스크가 높을 수 있습니다.
- 리츠 ETF(4위~6위)는 부동산 시장환경·금리상승·지역 리스크에 민감합니다.
- 예컨대, 1위 ETF는 저탄소 테마 주식 중심으로 운용되며, 테마 리스크(탄소 규제 변화 등)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배당률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투자 매력이라 판단하기보다는 지속가능성, 배당 커버리지, 포트폴리오 구성 등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 목적과 포트폴리오 내 역할
수익형 자산(인컴형)을 찾는다면 위 리스트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배당률 5% 이상 ETF가 다수 존재합니다.
하지만 투자 목적이 ‘성장’이라면 고배당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며, 배당 + 성장성 균형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여러 상품에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바람직합니다(채권, 보험, 리츠, 주식 ETF 등 혼합).
싱가포르 시장 특성 고려
위 ETF 대부분이 싱가포르 또는 아시아 리츠·채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싱가포르 시장의 규제, 금리환경, 부동산·금융 산업 특성 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컨대, 싱가포르 리츠는 법적으로 분기 배당 의무가 있는 경우도 있고, 통화·지역 헤지 비용이 어떻게 되는지도 살펴볼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 채권의 경우 신흥국 리스크, 달러·SGD 환율 위험, 신용등급 전환 위험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