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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달러 채권 발행, 사상 최대 규모 돌파… 2026년에도 강세 전망

올해 홍콩달러 채권 발행액이 역대 최대 수준인 3,310억 홍콩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발행액보다 약 37% 늘어난 수치로, 시장 참여자들이 홍콩달러를 다시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발행 확대의 배경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행 증가를 촉발했습니다. 핵심 요인은 금리 환경, 글로벌 자금 흐름의 변화, 그리고 홍콩 시장의 구조적 강점입니다.

  • 금리: 올해 초 홍콩 은행간 금리(HIBOR)가 매우 낮아지면서 기업과 기관의 조달 비용이 크게 내려갔습니다.
  • 달러 의존 축소: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 달러 비중을 낮추려는 흐름 속에서, 달러 페그(연동)와 높은 유동성을 가진 홍콩달러가 대안으로 부상했습니다.
  • 시장 구조: 법적·자본체계의 명확성, 낮은 인플레이션, 깊은 채권시장 등 홍콩의 기본 여건이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원톤본드(WonTon bond) 등장과 의미

올해는 외국 기관과 기업이 공개 방식으로 홍콩달러 채권을 발행하는 ‘원톤본드’가 집중적으로 나왔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사모로만 발행되던 외국 발행물들이 공개시장에 등장한 점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 대표 사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40억 HKD 3년물을 발행하며 선도했습니다.
  • 확산 속도: 한 건의 성공 발행이 빠르게 추가 발행으로 이어져, 올해 총 8건, 발행액 약 289억 HKD가 기록되었습니다.
  • 첫 기업 발행: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20억 HKD를 발행하며 기업 차원의 공개 발행도 시작되었습니다.

전망: 2026년에도 강세일까?

전문가들은 여러 조건이 맞물리면 2026년에도 홍콩달러 채권 발행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 HIBOR 추가 하락, 그리고 정책·재정 수요가 주요 변수입니다.

  • 금리 경로: 일부 기관은 2026년까지 HIBOR가 추가로 하락(최소 100bp 수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금리 차가 줄어들면 발행 매력은 더 커집니다.
  • 수요 안정성: 은행·보험사·퇴직연금(MPF) 등 장기 보유 성향의 기관투자가들이 시장을 지지합니다.
  • 정책 수요: 북부 메트로폴리스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로 인해 정부 및 준정부 기관의 자금수요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투자자와 발행자에게 주는 시사점

이번 발행 확대는 발행자와 투자자에게 각각 다른 기회를 제공합니다. 발행자는 조달 비용을 절감하고 통화·재무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으며,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도 실질 수익률이 높은 자산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발행자 관점: 홍콩달러로 조달하면 달러 대비 비용 경쟁력이 있을 수 있으며, 현지 통화 필요성(대차대조표 정합성)을 가진 기업에는 특히 유리합니다.
  • 투자자 관점: 낮은 인플레이션과 안정적 수요 기반은 장기 보유형 투자자에게 매력적입니다. 다만 금리·신용 리스크는 계속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 리스크: 연준의 금리 경로, 글로벌 자본 흐름 변화, 신용 스프레드 변동성 등은 주의해야 할 변수입니다.

홍콩달러 채권시장은 금리, 국제적 탈달러화 흐름, 정책·인프라 수요 등으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원톤본드의 등장은 시장 성숙을 보여주는 신호이며, 2026년에도 우호적 환경이 유지된다면 추가 성장이 기대됩니다. 다만 금리와 글로벌 자금 흐름 변화는 계속 주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