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 2025년은 견조하나 4분기는 조정 국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확장적 거시 정책은 2025년 투자시장의 흐름을 뒷받침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미국 S&P500 지수를 보면, 관세 발표 등으로 인해 연중 변동성은 있었지만, 연초 이후 약 17% 상승하며 거시적 강세장의 기반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P500 지수의 과거 10년·15년·20년 기준 4분기 평균 분기 상승률은 약 4~6% 수준입니다. 그러나 2025년에는 10월 초 고점을 기록한 이후 조정 및 횡보 국면에 진입하면서, 집필 시점 기준 4분기 상승률은 약 2.8%에 그치고 있습니다. 최근 2주간의 움직임을 제외하면, 올해 성과는 장기 역사적 평균을 다소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6년은 미국 중간선거 해, 역사적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
이러한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선거 사이클과 주식시장의 관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임기는 4년이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 4년 주기의 주가 흐름을 자주 비교합니다. 2026년은 중간선거가 실시되는 해로, 해당 연도의 시장 흐름은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중간선거 해는 4년 선거 주기 중 주식시장 성과가 가장 낮은 해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 행정부의 거시 정책은 선거 이후 2년차, 즉 중간선거 해까지 이어지지만, 시장의 반응은 선행적으로 나타나 정책 기대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넘어가는 구간에서 가장 큰 상승 동력이 발생합니다. 이후에는 상승 탄력이 점차 약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에 중간선거를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연중반 이후부터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점도 부담 요인입니다.
과거 10차례의 선거 사이클을 분석해 보면, 중간선거 해는 4년 중 평균 수익률이 가장 낮은 해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는 중간선거 해가 반드시 투자에 불리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시장 자금은 새해 장세를 관망하는 국면
2025년 4분기에 시장이 조정 국면에 진입한 배경에는, 연중 거시 정책 기대가 상당 부분 선반영되었다는 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즉, 4분기의 조정은 연초 이후 누적된 상승분을 소화하기 위한 사전적 조정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기되는 질문은 “연말에 시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2026년 초에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것인가, 아니면 관망세로 전환될 것인가”입니다. 결과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 모두 확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강세장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말 조정은 밸류에이션의 과도한 상승을 억제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2026년 하반기에는 경기 전망, 통화 정책, 중간선거 등 여러 불확실성이 동시에 부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시장 자금은 상반기 중 거시 정책이 제공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결과적으로 2026년을 약 2주 앞둔 시점에서 시장이 추가적인 조정을 이어가더라도, 이는 4분기 성과가 역사적 평균을 하회한다는 의미일 뿐이며, 2026년을 대비해 대기 중인 투자자들에게 반드시 부정적인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