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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은 전통 금융 규율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디지털 자산·OTC 파생상품 규제 등 새 영역을 적극적으로 제도화하고 있다. 규제 추세는 투명성·시장무결성·투자자보호 강화와 동시에 혁신 촉진의 균형을 추구한다. 기업과 금융기관은 규제 일정(예: 2025년 9월의 OTC 신제도 등)과 SFC의 감독 우선순위(자산운용·시장조작·공시)를 고려해 내부통제·시스템·상품설계를 조속히 맞출 필요가 있다.

  • 증권 및 선물 규제 기초(Fundamentals of Securities and Futures Regulation / 基本證券及期貨規例)
  • 홍콩의 증권·선물 시장 규제는 독립 법정기구인 Securities & Futures Commission(SFC)이 중심이며, 법적 근거는 Securities and Futures Ordinance(SFO) 및 SFC의 Codes and Guidelines다. SFC는 중개업자 감독, 시장운영·결제시스템 지정, 정보공시와 시장감시·집행권을 통해 시장신뢰를 확보하려 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자산, OTC(장외파생상품) 보고·청산 규제 등 새 영역을 규율하기 위한 로드맵을 공개하며 전통 금융 규제와의 정렬을 강화하고 있다.

  • 증권 규제(Regulation of Securities / 證券規例)
  • 상장·공시·내부자거래·시장조작과 관련한 규제 체계는 상장규정(HKEX)과 SFC의 공시·행동강령으로 구성된다. 인수·합병과 관련한 Takeovers Code는 공개매수·주주평등원칙을 지키도록 하고 SFC Corporate Finance Division이 실제 운영을 감독한다. 2024~2025년 동안 SFC는 거래 전(시장사운딩) 및 대량블록딜 관련 정보취급 규정 강화, 내부자거래 감시 및 형사사건(예: Segantii 관련 사건) 이후 투명성 강화에 무게를 둘 것을 명확히 했다.

  • 파생상품 규제(Regulation of Derivatives / 衍生工具規例)
  • 홍콩은 중앙청산(centrally cleared) 의무, 거래보고, 거래소·장외(OTC) 파생상품 규제를 병행한다. 특히 2025년 하반기(예: 2025년 9월 29일 시행 예정)부터 OTC 파생상품 관련 새로운 규제(보고·청산·기타 의무화)가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며, 이는 자산운용사(Type 9)와 딜러의 운영·컴플라이언스에 큰 영향을 미친다. 파생상품 관련 규제는 해외 규제와의 정합성(예: 글로벌 CCP·마진 기준) 확보와 시장리스크·투명성 제고가 목표다.

  • 신용평가 서비스 규제(Regulation of Credit Rating Services / 信貸評級服務規例)
  • SFC는 신용평가업자에 대해 별도의 행동강령과 등록·감독을 운용해 왔고, 신용등급 개발·공시·이해상충 방지 절차를 준수하도록 규정한다. Code of Conduct for Persons Providing Credit Rating Services가 해당 행위기준을 규정하며, 등급 산출의 독립성·투명성 확보가 규제 초점이다. 등급기관의 역할이 확대되는 시장환경(예: 구조화상품·신디케이션 신용노출)에서는 규제·감시의 실질적 강화가 계속될 전망이다.

  • 기업금융 규제(Regulation of Corporate Finance / 機構融資規例)
  • 기업금융 영역은 자금조달(주식·채권발행), 인수합병, 공시·공정거래 규범이 핵심이다. Takeovers Code와 관련 지침, HKEX 상장규정, 공시의무 조치들이 기업금융 거래의 규칙을 정한다. 최근 SFC는 대규모 거래 전후의 정보취급 방식 및 거래관계자 소통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해 사모·공모 거래에서 시장질서 훼손 소지를 낮추려 한다. 규제 강화는 기관투자가·인수합병 자문사·증권사에 준법·기록보관 의무를 확대시킨다.

  • 자산운용 규제(Regulation of Asset Management / 資產管理規例)
  • 자산운용업(특히 Type 9 라이선스)을 감독하는 SFC는 2024년 하반기부터 자산운용사의 내부통제·리스크관리·이해상충 통제에 대한 감독을 강화했다. 2024.10 발표된 서한과 2025년 일련의 서클러는 사모펀드·재량계정 운영상 드러난 결함을 개선하라는 요구를 담고 있으며, 감독 강화는 라이선스 조건·보고 요구·운영절차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HKEX의 Integrated Fund Platform 등 인프라 개선은 펀드 정보 접근성과 운용사 공시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이다.

  • 금융시장(Financial Markets / 金融市場)
  • 홍콩 금융시장은 전통적 증권·파생·자산운용 강점에 더해 디지털 자산(가상자산)과 토큰화(tokenisation)에 적극적이다. 2024~2025년 동안 홍콩 정부 및 SFC는 디지털자산 거래소 라이선스, 소매·기관용 규제틀, 스테이블코인 규정 초안 등 가상자산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중국 본토 자본의 국제조달 허브, 아시아 디지털자산중심을 목표로 한 전략으로, 관련 금융상품(토큰화 채권·디지털 채권 등)과 파생상품 확장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과거 FTX·JPEX 등 사건을 고려해 투자자보호·거래소 감독·결제·청산 체계 강화가 병행된다.

  • 증권(Securities / 證券)
  • 홍콩 증권시장은 HKEX(Hong Kong Exchanges and Clearing Limited)를 중심으로, 중국 본토 자본 유입의 관문 역할을 한다. 특히 Stock Connect(沪港通·深港通) 제도를 통해 중국 본토와 홍콩 간 교차거래가 확대되며, 본토 투자자들의 해외자본시장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ETF, REITs, ESG 관련 상장상품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단순 주식거래를 넘어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 중이다.

  • 파생상품(Derivatives / 衍生工具)
  • 홍콩 파생상품 시장은 주가지수선물·옵션(특히 恒生지수 관련) 거래가 활발하며, 최근에는 환율·금리·원자재 파생상품 및 장외(OTC) 파생상품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리스크 헤지 허브로서 홍콩은 국제 청산소(CCP) 및 다자간거래시설을 통해 국제 표준에 맞는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2025년부터 OTC 파생상품에 대한 보고·청산 의무화가 시행되면서 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신용평가 서비스(Credit Rating Services / 信貸評級服務)
  • 홍콩은 Fitch, Moody’s, S&P와 같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외에도 지역 기반의 신용평가사가 활동한다. 신용등급은 채권발행, 구조화금융,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에 필수적이며, 홍콩은 아시아 달러채권 발행 허브로서 신용평가 서비스 수요가 높다. 최근에는 ESG 채권·녹색채권 발행 증가에 따라 ESG 관련 평가 기준과 공시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규제기관(SFC)의 행동강령 강화와 맞물려 업계의 전문성 제고를 촉진한다.

  • 기업금융(Corporate Finance / 機構融資)
  • 홍콩은 아시아 대표적인 IPO 시장으로, 특히 중국 본토 기업의 해외 상장 플랫폼으로 활용되어 왔다. 2023~2025년에는 글로벌 금리 환경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IPO 규모가 다소 위축되었지만, 여전히 홍콩은 금융허브로서 M&A 자문, 구조조정, 사모채·전환사채 발행 등 다양한 기업금융 활동이 집중된다. 또한 SFC와 HKEX는 상장 규정 단순화·해외기업 유치 정책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 유지에 힘쓰고 있다.

  • 자산운용(Asset Management / 資產管理)
  • 홍콩은 아시아에서 싱가포르와 더불어 투자펀드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년 기준으로 글로벌 자산운용사·사모펀드·헤지펀드가 대거 홍콩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중국 본토 자산의 국제화 관문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펀드 패스포트 제도(홍콩-본토 간 펀드 상호인증, 香港基金互認), ESG 펀드, 사모펀드 및 대체투자(인프라·프라이빗에쿼티 등)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동시에 SFC는 성과보수 투명성, 리스크관리, 이해상충 방지를 중점적으로 감독하고 있다.

즉, 규제(Regulation)와 시장(Industry)은 별개지만 상호 보완적이다. 홍콩은 규제 측면에서는 국제 기준과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면서, 시장 측면에서는 중국 본토와 글로벌 자본을 연결하는 투자허브로의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 파생상품·자산운용·ESG 채권·디지털 자산이 성장의 핵심축이 될 것이며, 규제 환경과 산업 동향을 동시에 주시하는 것이 투자·비즈니스 성공의 열쇠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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