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성과보수 세금 면제 추진… 글로벌 자산가와 스타 펀드매니저 몰려오나?
홍콩 정부가 자산운용업계의 핵심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바로 펀드매니저들의 성과보수(Carried Interest)에 대한 세금을 면제하는 방안입니다.
만약 법안이 통과된다면 홍콩은 아시아 주요 금융허브 가운데 처음으로 개인 성과보수에 대한 대규모 세제 혜택을 도입하는 지역이 됩니다. 최근 홍콩이 세계 최대 역외 자산관리 허브로 부상한 가운데,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홍콩, 싱가포르보다 유리한 세제 환경 구축
현재 홍콩에서는 투자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보수에 대해 최고 17%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새 제도가 시행되면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성과보수는 세금이 면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싱가포르와의 금융 인재 유치 경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홍콩은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공격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 패밀리오피스 유치 확대
- 자산운용사 이전 지원
- 투자이민 제도 강화
- 역외 자산관리 허브 육성
실제로 Boston Consulting Group(BCG)이 최근 발표한 「Global Wealth Report 2026」에서는 홍콩이 스위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 역외 자산관리 허브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십억 원 보너스 받는 스타 매니저들에게는 엄청난 혜택
펀드업계에서는 성과보수가 연봉보다 훨씬 중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2025년 글로벌 증시 상승과 AI 관련 투자 열풍으로 인해 아시아 지역 일부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100만 달러가 넘는 성과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상위 매니저의 경우 성과보수가 5,000만 달러를 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 경우 현재 홍콩 세율 기준으로 수십억 원 규모의 세금을 부담해야 하지만, 면세가 적용되면 상당한 절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투자업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직군이 직접적인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 포트폴리오 매니저
- 헤지펀드 매니저
- 트레이더
- 투자 애널리스트
- 패밀리오피스 CIO
- 사모펀드 운용역
특히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핵심 인재들이 런던, 싱가포르, 뉴욕 대신 홍콩을 거점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 금융허브 경쟁력, 다시 한 단계 도약할까?
홍콩 정부는 이르면 2026년 6월 입법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해당 제도가 2025년 4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성과급이 면세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홍콩 정부는 "진정한 의미의 Carried Interest"에 대해서만 혜택을 제공한다는 입장입니다. 즉,
- 일반 연봉
- 고정 보너스
- 임의 성과급
은 기존과 동일하게 과세됩니다. 반면
- 펀드 수익률과 직접 연계된 보수
- 투자 위험을 함께 부담하는 구조
- 장기 성과 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보상
은 면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단순한 세금 감면이 아니라 홍콩을 아시아 최고의 자산관리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평가합니다.
최근 중국 본토 자금 유입 확대, IPO 시장 회복, 패밀리오피스 증가, 역외 자산관리 규모 세계 1위 달성 등과 맞물려 홍콩의 금융산업 경쟁력이 다시 한 단계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자산관리, 글로벌 투자, 패밀리오피스 설립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앞으로 홍콩의 세제 변화와 금융정책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